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육지로 올라온 인어 심청이
2016년 11월 16일부터 2017년 1월 25일까지 총 20부작으로 SBS에서 방영되었습니다. 평균 시청률은 21%입니다.
조선 시대에 전해져 내려오는 어우야담 속 이야기 중 인어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조선 시대에 태풍으로 인간이 사는 망르 근처 바닷가로 나타난 인어(전지현)는 대감 양 씨(성동일)의 일손들에게 붙잡히고 대감은 새로 부임한 담령(이민호)에게 인어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보여주며 인어 기름을 짜겠다고 말합니다. 담령은 인어를 가엽게 생각하여 양 씨의 약점을 이용해 인어를 받아내고 바다에 풀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현생으로 이어집니다. 현대에서 허준재(이민호)는 머리가 비상한 사기꾼입니다. 허준재는 검찰로 사칭하고 사기를 친 후 해외로 도피하던 중 승무원으로부터 스페인 바닷가에 살고 있는 인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허준재는 흘려듣습니다. 인어는 바닷가의 해저 폭발로 준재가 있는 리조트의 수영장에 들어가게 되고 우연히 숨어 들어간 객실에 허준재가 묵고 있었습니다. 허준재는 인어를 추궁하지만 말을 못 하는 인어는 결국 경찰에 넘겨지고 경찰에 넘겨지던 순간 인어의 팔에 있던 팔찌가 심상치 않아서 사기꾼 동료 조남두(이희준)에게 물어보니 엄청난 가치가 있는 물건임을 알게 되고 경찰서에 있는 인어를 다시 데려오게 됩니다. 준재는 팔찌를 훔쳐서 도망갔지만 인어의 어린아이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함이 눈에 밟혀서 돌아오게 됩니다.
한편 한국에서 사기를 쳤던 사모님이 허준재를 잡아오라고 조폭을 보냅니다. 쫓기는 신세가 된 허준재와 인어는 기지를 발휘해서 탈출하게 되고 인어는 자신이 인어임을 들켜서 입맞춤으로 기억을 사라지게 하고 다시 꼭 재회할 것을 약속합니다. 인어는 바다를 헤엄쳐서 머나먼 서울까지 허준재를 찾아오게 됩니다. 허준재가 이야기해 주었던 기억의 단서들을 찾아 그를 찾아 나섰지만 서울에서 그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편 기억이 지워진 허준재에게 남두는 스페인에서 여자를 만났었다며 증거 사진을 보여주고 준재는 기억은 없지만 마음이 이끄는 대로 수족관에 갔는데 잠시 쉬러 온 인어와 마주치게 됩니다. 둘은 재회하게 되고 갈 곳이 없다는 인어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심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현대에서 이 둘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진짜 인어가 있다면 전지현처럼 생겼을 거 같아
인어 심청이 배역은 배우 전지현입니다. 심청이는 순진하고 착합니다. 하지만 인어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괴력을 가졌고 무엇이든 흡수해 버리는 습득 능력 그리고 인간의 기억을 지울 수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 진주가 되고 텔레파시로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능력을 가졌지만 허준재 앞에선 그저 아이같이 순수한 인어입니다. 육지에 오랜 시간 있게 되면 인어는 심장이 멈추는데 허준재의 진실된 사랑만이 그녀의 심장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허준재 배역은 이민호입니다. 자신이 잘생겼다는 것을 알고 머리가 좋다는 것 또한 알기에 사기꾼 일에 적극 활용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약자들에겐 한없이 약한 허준재입니다. 그런 허준재에게 허준재의 말이 곧 법이라 여기는 순수하다 못해 멍청해 보이는 여자가 나타납니다. 자꾸 떨어지려 해도 마음에 남는 그녀를 보며 점점 허준재는 변하기 시작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도 남을 사기 치는 것도 그녀가 싫다고 하면 하기 싫어지고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나쁜 남자였는데 어느새 인어아가씨에게 길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조남두 배역은 배우 이희준입니다. 능글능글하고 사람들의 경계를 푸는 재능을 가진 사기꾼입니다. 운동, 노래 등등 다방면에 능합니다. 허준재의 등록금을 들고 날랐다가 끝까지 자신을 찾아낸 허준재의 재능을 높이 사서 자신의 일을 함께 해보지 않겠냐고 했는데 준재가 의외로 쉽게 그와 함께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타난 심청이 때문에 사기꾼 허준재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의 변화는 곧 자신의 직업을 잃는 것이기에 심청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누군가와 쉽게 친해지지만 또 배신 또한 쉽게 할 수 있는 조남두는 심청을 관찰하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태오 배역에는 배우 신원호입니다. 어린 천재 해커입니다.
허준재의 동생 허치현 배역에는 배우 이지훈입니다. 강서희(황신혜)와 마대동(성동일 사이에 태어났지만 강서희가 허일중(준재 아버지)과 재혼하면서 재벌의 아들이 됩니다. 착한 아들로 성장하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마음이 친아들인 허준재에게 가있는 것을 알고 배신감에 모든 걸 뺏고 싶어 집니다.
새엄마 강서희 배역은 황신혜입니다. 모든 악의 축은 그녀의 마음에 서서 시작되었습니다.
허준재의 친아버지 허일중 배역은 배우 최정우입니다. 천사를 위장한 강서희의 유혹에 넘어가 조강지처를 버리고 재혼 후 친아들도 집을 나가버립니다. 그러면서 점차 이상함을 깨달으며 모든 걸 되돌리려고 합니다.
친엄마 모유란 배역은 나영희입니다.
외에 많은 조연들이 드라마에 나왔습니다.
드라마 속 뒷 이야기
드라마에 등장한 담영의 초상화는 7일 동안 정성으로 만든 임우현 작가의 작품입니다. 평소에 운동에 자신이 있는 전지현이지만 연속된 수중 촬영으로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불과 물이 나오는 연기는 안 하고 싶다며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성동일은 5~6시간 수중 촬영 속에서도 불평 한번 없이 웃으며 열심히 한 전지현이 대단하다고 칭찬했습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카메오 출연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모델 홍진경은 노숙자 중에서도 강남 거지로 등장하며 미친 존재감을 내비쳤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인어이기에 거지라는 것에 편견이 없었고 쉽게 친구가 되었으며 또 나름 철학이 있는 강남 거지 홍진경은 적극적으로 그녀의 연애를 도와주는 캐릭터입니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는 전지현과도 친하지만 그녀의 시어머니와 더 친하다고 합니다. 홍진경의 본업인 모델과 시어머니 직업이 디자이너 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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