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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리뷰

영화 사도 그저 사랑 받고자 했던 아들

by 리뷰스타⭐️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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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자 , 사도 세자를 담아내다.

 재위 기간 동안 왕위 정통성으로 자격지심을 느꼈던 영조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스스로 완벽한 왕임을 보이고자 합니다. 그런 그가 마흔이 넘어 아들을 얻게 되는데 자신보다 더 완벽한 왕으로 키워 자신의 정통성을 증명하려고 하는 욕심이 화를 불러일으켜 비극적인 역사로 남게 됩니다.

 어린 시절 누구보다 총명했던 사도세자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영조가 원하던 것과는 다르게 커갑니다. 학문과 예법을 공부하여 자신과 닮은 왕이 되길 원했지만 영조의 기대와 달리 사도는 자유로운 성격에 예술과 무예에 능하였습니다. 사도는 영조가 원하는 아들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영조의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사사건건 영조에게 질책을 당하게 됩니다. 아버지에게서 그저 사랑받고자  아들의 마음으로 더더욱 노력하지만 대리청정 이후 두 사람 사이의 오해와 골은 깊어만 갑니다. 사도세자가 잘하면 자신의 뜻과 어긋나서 자신을 무시한다고 기분이 나빠하고 사도가 어찌할지를 물으면 세자가 되어 그것도 하지 못하냐고 역정을 내며 사도세자의 마음을 죄어갑니다.

  모든 일이 자기 탓이 되어 압박받던 세자는 아버지를 원망하게 되면서 엇나가게 되고 세손이 태어나자 아버지의 사랑이 세손만을 향하게 되자 더욱 초라한 세자가 되어 마음의 갈피를 잃고 맙니다. 그러면서 마음을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고 미쳐가는 사도세자와 끝없이 아들을 책망하는 영조에게 결국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준익 감독과 열연을 펼친 송강호와 유아인

  한국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 라디오스타 등이 대표 작품입니다. 영화 사도는 이준익 감독만의 새로운 해석으로 단순히 왕과 세자의 이야기를 넘어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관객에게 더 깊게 사도세자의 아픔을 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조 역에는 송강호 배우입니다. 천만 관객 주연으로 택시운전사, 변호인을 비롯하여 아카데미상과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주연배우입니다. 사도에서도 송강호는 어렵게 왕이 된 영조를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에 쇳소리를 내고 말투나 걸음 , 손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조도 왕이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사도세자 역에는 유아인 배우입니다. 완득이, 깡철이를 비롯하여 천만이 넘는 관객에게 사랑받은 베테랑에서 명품 연기를 펼쳤습니다. 베테랑을 찍을 당시에 사도세자도 같이 촬영을 했다고 하는데 두 캐릭터의 간극을 넘나드는 연기 때문에 극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가 돌바닥에 머리를 박는 장면에서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머리에 피가 난 줄도 모르고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통해 사도세자의 절절한 마음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습니다.

 

사도를 추천하는 이유와 배우들의 노력

 영화는 어떤 감독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같은 이야기도 달라집니다. 역사 이야기의 단골 소재인 사도세자의 비운의 이야기를 왕과 세자이지만 또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한 인간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현재 우리의 모습과 이어지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송강호 유아인 두 배우의 역대급 연기가 펼쳐집니다. 송강호는 왕의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가벼운 톤도 넣어 아버지라는 느낌을 더 전달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왕으로써 절대자의 모습이 필요할 때는 송강호 특유의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합니다.

 배우 유아인의 사도에 대한 열연은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유아인은 너무 어린 나이에 세자라는 무거운 무게를 짊어지면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원했던 한 인간의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고 정신적인 압박으로 마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점차 광인으로 변해가는 모습과 뒤주에 갇힌 채 8일간의 괴로운 마음 또한 잘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사도세자의 깊은 감정과 생에 견뎌내야 했던 감정들, 그리고 어두운 감정까지 유아인이라는 배우를 통해 사도의 아픔을 온전히 전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사도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영빈 역을 한 전혜진 배우가 오열하는 장면에서 감정신을 위해 술을 마시고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배역에 너무 몰입하며 촬영한 나머지 대사도 다른 걸로 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런 명품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사도세자의 슬픈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깊게 전달되었고 또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탄생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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