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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리뷰

기적 따뜻하고 순수한 기적 같은 이야기

by 리뷰스타⭐️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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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기적 같은 이야기 

 2021년 9월 15일 개봉작으로 평점 8.41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작은 기차역인 경북 봉화 양원역을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입니다.

작은 마을에 길과 기차역 없이 기찻길로 사람들이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준경(박정민)이는 청와대에 54번째 편지를 보냅니다. 우리 마을에 사람들이 불편하고 사고가 많이 일어나니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기차역을 만들어달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기관사 아버지인 태윤(이성민)은 이런 작은 마을에 기차역은 어림없다고 도시로 나와서 같이 살자고 했지만 준경과 누나 보경(이수경)은 고집부리며 마을에 남아  살고 있었습니다. 

 

공부는 잘하지만 맞춤법은 틀리는 엉뚱한 매력을 가진 준경에게 라희(임윤아)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신이 준경의 뮤즈라며 자처하며 청와대에 편지를 쓰는 것을 돕습니다. 맞춤법 수업을 비롯하여 장학퀴즈로 주목을 받기 위해 출연하게 되고 준경이의 특 장점인 수학 실력을 살려 유명세를 타기 위해 대통령 배 수학경시대회까지 응시하게 됩니다. 이런 노력 끝에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산 때문에 역을 지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준경은 포기하지 않고 마을에 역을 짓기로 결심하고 준경의 노력에 마을 사람들도 도와주게 됩니다. 양원역이 세워지고 기관사인 아버지가 기뻐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그냥 지나쳐 버리면서 준경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잔잔한 영화 속 베테랑 배우들이 전해주는 감동

이장훈 감독의 작품입니다. 각본까지 썼습니다. 기적 외에 2018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따뜻한 감성의 영화를 주로 만듭니다.

 

 준경 역에는 배우 박정민입니다. 박정민은 연기파 배우로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을 잘 살려서 팬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것만이 내 세상(2017)에서 서번트 증후군이지만 피아노 천재 역을 위해 하루 5시간씩 6개월간 노력하여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한 노력파 배우이기도 합니다. 준경 역할을 위해 경북 봉화 사투리를 배웠으며 이미 30대인 그에게 10대 연기는 다소 어렵다고 했지만 자연스레 관객들에게 10대 준경이의 순박하지만 꿈에 대해선 포기하지 않는 비범한 청년의 마음을 잘 전달하였습니다.

 

아버지 태윤 역에는 이성민 배우입니다. 아버지면 아버지 , 악역이면 악역 그가 연기한 모든 배역은 이질감 없이 그의 모습으로 탄생합니다. 어떤 배역이 맡았을 때 저 사람은 착한 배역이 어울리자 나라는 생각을 싹 지우고 배우 이성민이 연기한 캐릭터에 집중하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아버지 태윤은 무뚝뚝하고 아픔을 가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라희 역에는 소녀시대 가수 윤아입니다. 윤아는 맑고 청아한 외모지만 통통 튀는 역할로 영화 속에서 감초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적에서는 사투리까지 완벽 소화하며 능청스러운 라희를 사랑스러우면서도 깜찍하게 소화했습니다.

보경 역에는 이수경입니다. 개구쟁이 같지만 준경을 너무 사랑하는 누나의 모습을 잘 연기해준 배우입니다. 다른 이야기는 스포가 되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영화 기적의 배경과 알면 더 재밌을 정보들

영화 기적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 이성민은 실제로 어릴 적 꿈이 기관사였다고 합니다. 기찻길에서 자주 시간을 보내서 익숙했고 자주 뵈어 왔던 터라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준경은 서먹서먹한 관계였지만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배우 박정민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평소 무뚝뚝했던 아버지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그동안 마음속 깊게 눌러왔던 감정을 터놓는 모습에서 배우 박정민을 비롯하여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까지 훌쩍거렸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 나왔던 OST들은 이장훈 감독이 장면마다 어울리는 곡을 찾기 위해 그 시절 음악을 찾아서 들어봤다고 합니다. 영화 라붐의 OST인 리처드 샌더슨의 Reality,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 등 관객들에게 그 시대에 들어봤을 법한 친숙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남매 사이로 나온 이수경과 박정민은 나이 차이가 11살입니다. 평소 이수경 배우를 존경하던 박정민은 이수경 배우가 캐스팅되었다고 했을 때 그녀가 얼마나 잘할지 무서울 정도였다고 얘기합니다. 초반 촬영은 윤아와 마치고 이수경 배우가 와서 너무 잘해버리면 어쩌지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너무 잘하고 성격이 좋아서 금방 친해졌다고 전합니다.

 

박정민 배우는 30대 중반인데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꼭 이 배역이 박정민 배우가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장훈 감독의 설득으로 영화는 만들어졌고 그동안 10대 연기를 많이 해왔던 박정민은 기적 제작 발표회에서  이제는 더 이상의 고등학생 역은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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