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영화리뷰/TV리뷰

멜로가 체질 시청률 1%지만 마니아 층 많은 + 손석구 출연

by 리뷰스타⭐️ 2022. 6. 16.
반응형

방영 당시 시청률은 낮았으나 팬층이 두터웠던 드라마입니다.

서른 살 여자들의 끝나지 않은 성장 이야기

서른 살이 된 임진주(천우희) ,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는 대학 동기였고 이제는 함께 동거 중입니다.

 

 임진주는 전 남자 친구와 헤어지며 신상 BAG을 질러버리고 할부금을 갚기 위해 스타작가의 보조작가로 일하게 됩니다. 스타작가와 스타 감독의 미팅 자리에서 스타작가의 대본은 자신을 설레게 하지 않는 다며 거절하고 손범수는 작품을 고르던 중 완벽하진 않지만 방송국 공모전에 나온 대본이 마음에 들어 드라마  작가가 누군지 찾다 보니 안면이 있는 임진주 작가의 글이었고 둘은 그렇게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계약을 하게 됩니다.

 

 한편 스타작가는 자신의 가치를 몰라준 스타 감독에게 뿔이 나서 손범수 후배인 김환동 감독에게 드라마 제작을 하자고 제의하는데 김환동 감독은 임진주의 전 남자 친구이었습니다. 이렇게 두 드라마는 경쟁하듯 제작하게 되면서 손범수와 일하던 스텝들도 뺏기고 우여곡절을 가지며 촬영을 하게 됩니다. 이은정은 한때 열정적인 다큐 감독이었습니다. 다큐 투자자로 만난 남자 친구와 일도 사랑도 뜨겁게 하다가 어느 날 남자 친구는 하늘나라도 떠나고 남자 친구의 환영을 보며 함께 지내며 고립된 생활을 하던 중 새로운 다큐로 세상에 차츰 나아가지만 여전히 마음은 치유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녀 앞에 사사건건 시비가 붙는 남자가 나타납니다. 서로 얼굴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치는 일도 많습니다.

 

 세 여주인공 중 제일 사랑스럽지만 그래서 제일 먼저 남자가 낚아채서 일찍부터 임신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자유를 찾아 떠나가 버리고 홀로 남겨졌지만 아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내는 한 주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돌싱녀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모든 일에 어리바리한 추재훈 신입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모든 캐릭터가 사랑스러울 수가 있다니

모든 캐릭터가 사랑스러운 작품은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멜로가 체질에서는 주조연 할 것 없이 캐릭터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주조연의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임진주 배역은 배우 천우희입니다. 보조 작가이지만 메인 작가에게 주눅 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임진주는 결국 그러다 쫓겨납니다. 때마침 방송국 공모전에 냈던 대본 때문에 연락 오고 절망은 희망으로 바뀌며 작가 데뷔를 하게 됩니다. 거기다 스타 감독 손범수와 연애까지 하는데 전 남자 친구는 또 방송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은정 역은 배우 전여빈입니다. 능력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일과 사랑에서 성공을 다 가진 듯하였으나 투자자였던 홍대(남자 친구)가 세상을 떠나버리자 일도 사랑도 그녀에겐 무의미해졌습니다. 그가 없어도 그와 함께인 듯 생활하는 그녀는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상수라는 인물과 사사건건 부딪힙니다.

 

황한주 역은 배우 한지은입니다. 대학 때부터 눈에 띄게 예뻤던 그녀의 마음을 사기 위해 개그를 배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일찍 결혼을 하게 되지만 남편은 아들과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립니다. 혼자서 아이 키우느라 고생을 하며 살고 있는데 전 남편이 유명 개그맨이 되어 TV에 나옵니다. 

 

손범수 역은 배우 안재홍입니다. 흥행 보증 수표 스타 감독인 손범수가 유명하지도 않은 작가(임진주)가 쓴 글이 너무 끌립니다. 외면하면 외면할수록 더욱 생각나는 그 글 때문에 임진주 작가를 만나게 되고 비상한 두뇌를 가진 자신보다 더 특이한 임진주를 보면서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추재훈 역은 배우 공명입니다. 한 주의 직장 후배 추재훈은 신입다운 어리바리함으로 보호 본능을 자극합니다. 많은 실수 속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한 주 선배를 마음에 품게 되지만 그는 여자 친구와 동거 중이었습니다.

 

이효봉 역은 배우 윤지온입니다. 세 누나를 지켜주는 이은정의 친동생입니다. 그러나 그에겐 비밀이 있습니다.

 

상수 역은 배우 손석구입니다. 욕도 잘하고 그런데 사과도 잘하는 두 얼굴을 가진 CF 감독입니다. 촬영 들어가면 세상은 자기중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걸리적거리면 거침없지만 촬영 없는 곳에선 따뜻하고 엉뚱한 예측 할 수 없는 신비로운 남자입니다. 그런 상수에게 번번이 부딪히며 달려드는 은정이지만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 집니다.

 

* 손석구 때문에 이 드라마를 봐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손석구가 엄청 매력 있게 나옵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전체 흐름에 간간이 나오기 때문에 주조연급보다 비중은 적었지만 당시 신인이었음에도 모든 장면을 집중시키는 매력이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멜로가 체질 제작 이야기들

멜로가 체질은 종영 2년 만에 웹툰으로 제작됩니다. 종영 이후에도 인생 드라마라 불리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드라마로 보통 웹툰을 바탕으로 드라마가 제작되는데 드라마 안의 명대사나 작품 캐릭터들을 살려서 웹툰으로 나오게 됩니다.

멜로가 체질이 제작 당시 그 해에 이병헌 감독은 극한 직업으로 16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나 멜로가 체질은 시청률 1%에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극과 극의 경험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또한 드마라보다 OST가 더 유명해졌습니다. 장범준의 솔직 담백한 가사로 사랑받았고 여전히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는 벚꽃 엔딩처럼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병헌 감독은 안재홍 배우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 광고에서 그를 보고 저 배우를 데려다 볼터치를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의 말투나 행동 등등이 너무 사랑스럽게 보여서 손범수 역에는 안재홍 외에는 떠올린 적이 없다고 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로가 체질이 여전히 호평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물어보자 타겟층은 좁지만 공감도가 높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이야기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