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 없는 시원한 영화 베테랑
2015년 8월 5일 개봉작이며 평점 9.24를 받은 천만이 넘는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 작품을 통해 제36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영화 베테랑의 주요 내용입니다. 불륜 커플로 위장해서 중고차량 판매장을 찾은 서도철(황정민)과 미스봉(장윤주)은 훔친 차량으로 중고차를 판매하고 판매한 중고차를 다시 훔쳐서 재판매하는 악질 수법을 지닌 차량 절도 조직 두목을 잡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취조 중 러시아 조직과 부산항에서 거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차량 절도 두목에 이어 러시아 조직들까지 검거하는 큰 공을 세우게 됩니다. 서도철은 러시아 조직을 검거하는 도중 도와준 대형 화물차 배기사(정웅인)가 임금체불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명함을 건네주며 돈을 못 받게 되면 연락하라고 얘기합니다.
배 기사는 부당계약 해지로 항의하려고 사무실로 찾아가지만 책임자를 만나지 못하고 서도철에게 연락을 하지만 파티 중이라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배기 사는 1인 시위를 하게 되고 이 상황을 보게 된 조태오(유아인)는 그와 아들을 사무실로 불러들입니다. 밀린 임금이 고작 420만 원 때문에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태오는 심기가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배 기사와 전 소장에게 글러브를 던지며 결투를 붙게 하였고 배기 사는 일방적으로 맞게 됩니다. 조태오는 2500만 원을 건네고 아들은 택시를 태워 보냅니다. 그런데 배 기사가 투신자살을 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온 서도철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그가 그럴 일이 없다는 대서 의문을 품으며 이 사건을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건드리면 안 좋을 거다라고 충고했지만 집념의 서도철과 경찰을 비웃 듯 포위망을 피해 가는 재벌가의 유태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시작됩니다.
천만 영화로 이끈 주역들
류승완 감독의 작품입니다. 베테랑을 통해 백상 예술대상의 감독상을 비롯한 청룡영화제 감독상까지 수상하였습니다. 베테랑 외에도 모가디슈, 엑시트, 부당거래 등을 감독했습니다.
서도철 형사 역할은 황정민 배우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릴 만큼 황정민의 연기는 베테랑 서도철을 통해서 더욱더 증명됩니다. 서도철의 형사가 자신과 닮았다고 표현할 만큼 서도철의 집념과 황정민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닮았습니다. 베테랑에서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테랑을 본 이후 아쉬움이 없었다고 합니다.
조태오 역에는 배우 유아인입니다. 베테랑에서 가장 존재감을 빛낸 배우는 유아인입니다. 광기 어린 재벌가의 아들의 모습을 살아있는 연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다소 소년 미가 남아있던 유아인에게 조태오는 그야말로 유아인이 유아인답게 배우라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최상무 역에는 배우 유해진입니다. 코믹한 연기로 더 익숙한 유해진 배우는 베테랑에서 차갑고 냉정한 최상 무역을 연기했습니다.
오 팀장 역에는 배우 오달수입니다. 천만 영화에는 오달수가 있다고 할 정도로 영화의 감초로 좋은 연기를 펼쳤지만 미투 폭로로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멀어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배기사 역에는 배우 정웅인입니다. 너무 억울하게 당한 배 기사를 실감 나게 연기해줘서 반드시 잡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관객들에게 심어주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외에도 많은 좋은 연기자들이 출연하였고 신스틸러로 마동석이 출연하여서 관객들에게 더 통쾌함을 선사했습니다.
베테랑이 만들어지기까지 재미있는 촬영 이야기들
조태오 캐릭터는 동생인 류승범도 관심을 가졌지만 그동안 자신이 출연했던 배역과 겹치는 것 같아서 포기했고 다른 유명 배우들에게도 갔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마동석은 원래 베테랑 출연을 하려고 했었고 "아트박스 사장"도 그의 애드리브입니다. 아트박스가 안되면 올리브영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서도철의 명대사는 강수연 배우가 사석에서 했던 멋진 말을 대사에 활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고인이 된 우리나라의 멋진 배우 강수연의 성격을 닮은 멋진 대사가 영화에 담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벌들의 생활이 비친 베테랑은 생각과는 다르게 제작비가 적게 들었습니다. 59억 원 정도입니다.
8차선 추격 장면은 1분을 위해 5일 동안 촬영을 했습니다. 베테랑 촬영 당시 밀회를 촬영이 겹쳤던 유아인은 조태오가 경찰서에 잡혀가는데 <밀회>의 이선재가 잡혀간다고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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