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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리뷰

영화 아가씨 순수한 아가씨에 드리운 그림자들

by 리뷰스타⭐️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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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아가씨를 속이려는 사기꾼들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2016년 6월 1일 개봉하였습니다. 러닝타임은 144분이며 평점은 7.69점입니다.

 

아가씨 히데코(김민희)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습니다. 이모부(조진웅)는 후견인이라는 명목 하에 그녀의 재산을 노리며 엄격한 교육과 보호를 하며 히데코는 새장 안의 새처럼 살고 있습니다. 매일 일상이 똑같이 반복되고 외로운 그녀에게 사기꾼 백작이 재산을 노리며 접근하고 하녀 숙희(김태리)를 소개해줍니다. 하녀 숙희에게 백작은 자신과 아가씨를 연결해주면 나중에 아가씨를 정신병원에 넣고 난 뒤 재산을 빼앗아 하녀에게 돈을 나눠주기로 제안했습니다. 하녀 숙희는 도둑의 딸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달콤한 유혹이기에 흔쾌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하녀 숙희가 만난 아가씨는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한 사람입니다. 아가씨를 옆에서 지켜볼수록 순수한 아가씨가 가짜 백작과 사랑에 빠질까 봐 점점 하녀 숙희는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가여운 마음도 잠시 자신의 목적인 돈을 위해 하녀는 계획대로 움직입니다. 이모부가 일주일 집을 비운 사이 백작은 히데코와 도망을 간 후 결혼을 하고 히데코를 정신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합니다. 그런데 계획과는 다르게 정신 병원에는 숙희가 입원해 있습니다. 속고 속이는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히데코를 둘러싼 인물들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입니다.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제 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작품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62회 칸 영화제에서 박쥐로 최우수 감독상, 심사위원상, 올해의 감독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영화 아가씨로는 제53회 백상 예술 대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독특한 시각과 연출로 박찬욱 감독만의 색깔을 가진 영화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히데코 배역에는 배우 김민희입니다. 모델 출신의 영화 배우이며 영화 아가씨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에서 히데코는 이모부에 의해 아름다운 인형처럼 키워졌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 무구한 아이 같은 히데코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알기에 모른 척 살아서 버텨내고 있는 순수하면서도 강한 여성입니다.

 

숙희 배역에는 배우 김태리입니다.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를 시작하였으며 아가씨를 통해서 영화에 데뷔하였습니다. 영화에서 숙희는 속물적이고 야망 있는 소매치기지만 아가씨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아이러니한 캐릭터입니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줄 알지만 아가씨에게 속고 또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숙희입니다.

 

백작 배역에는 배우 하정우 입니다.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며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위해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 아닌 하정우라는 예명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가씨에서 사기꾼 백작답게 매력적인 목소리와 훤칠한 외모로 아가씨를 사로잡으려 하는 전형적인 사기꾼입니다. 하지만 아가씨의 매력에 되려 그도 빠져들게 됩니다.

 

이모부 코우즈키 역은 배우 조진웅입니다.히데코를 성적 학대하며 고문하는 변태적 인물입니다. 

영화 아가씨의 숨겨진 내용

영화 아가씨의 원작은 소설 핑거스미스가 원작입니다. 역사적 배경을 일제 강점기로 바꾸고 도입부와 흐름은 비슷하지만 결말은 박찬욱 감독의 생각으로 각색되었습니다. 결말을 달리 한 이유는 모호하지 않은 해피 엔딩으로 남기고 싶었고 조선 땅을 벗어나고자 했던 숙희에게도 새장 안에 갇혀 인형처럼 살아왔던 히데코에게도 진정한 자유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숙희 캐스팅을 위해 박찬욱 감독은 무려 1500명이 넘는 신인 배우를 오디션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숙희가 없어서 지방에 내려가려고 하던 중 마지막에 신인 배우 김태리가 등장하여서 주눅 들지 않고 어차피 자기 캐스팅하지 않을 거 아니냐고 남겼던 말이 오히려 박찬욱 감독에게 인상적으로 남아서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히데코 배역은 고민할 이유 없이 오직 김민희였다고 합니다. 작품마다 성장해 온 김민희를 높이 평가했으며 히데코의 감정선을 잘 표현해줄 유일한 배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예상보다 더 김민희는 잘 소화했습니다. 무표정이지만 섬세한 감정선들을 잘 살렸고 히데코라는 인물이 가져야 했던 인간의 감정들을 김민희가 깊이 있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일본어 연기를 위해 일본 여배우까지 섭외하며 일본어를 배웠고 그녀의 섬세한 연기와 표현력에 감독을 비롯하여 작가들까지 감탄했다고 전합니다.

 

나이 많은 이모부 역할을 위해 배우 조진웅은 매일 4시간의 분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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