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가려진 그날의 진실
2017년 8월 2일 개봉작으로 1218만 명의 관객이 본 천만 영화 중 한편입니다. 러닝타임은 137분입니다.
만섭(송강호)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돈을 벌어 왔지만 아내의 병으로 벌었던 돈을 다 써버리고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택시를 사서 딸을 키우기 위해 돈을 악착같이 모으는 중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광주로 데려다주면 10만 원의 거금을 주겠다는 외국인 손님을 태우게 됩니다. 당장 월세를 내야 하는데 통금 전에 들어오면 갚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외국인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향합니다. 영문도 모른 채 만 섭은 광주를 향했지만 이 외국인 피터(토마슨 크레취만)는 선교사로 신분을 위장하여 한국 광주사태를 취재하러 온 기자입니다. 대한민국은 계엄령 아래 모든 언론이 통제되었는데 이것을 뚫고 광주 5.18 소식을 전 세계로 알린 중요한 인물입니다.
만섭이 광주에 도착하고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광주는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평범한 시민들을 간첩, 빨갱이로 몰아가며 군인들에게 핍박받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만 섭은 마음속에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냥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으로 광주에 온 건데 무사히 빠져나가 자신의 딸을 볼 수 있을지와 처참한 광주의 사태를 보며 기자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갈등에 빠집니다. 만 섭은 광주의 심각성을 못 본 척할 수가 없어서 대학생(류준열)과 황 기사(유해진)와 함께 피터를 도와 촬영을 돕기로 합니다. 하지만 광주의 사태는 점점 악화되기만 합니다.
역사의 진실을 담기 위해 노력한 배우들
장훈 감독의 작품입니다. 택시운전 사로 2017년 38회 청룡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의 많은 상을 받게 됩니다. 김기덕 사단 중의 한 명이었고 택시 운전사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고 앞서 만든 고지전은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당시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김만섭 역할은 배우 송강호입니다. 2022년 제 75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중개인으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합니다. 택시 운전사에서 김만섭은 중동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 택시 운전사입니다. 딸을 홀로 키우며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광주에 가지만 언론과 다른 광주의 실태를 보며 두렵기도 하고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그리고 또 죽어나가는 광주 시민들을 보며 세상에 알리기 위해 돕기를 결정하는 정말 인간적인 고민을 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을 송강호 배우가 열연을 펼칩니다.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배역은 토마스 크레취만입니다. 일본에서 파견 근무 중 한국의 광주 소식을 듣고 취재하기 위해 달려온 독일 기자입니다. 실제 대한민국의 역사 상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가 당시의 5.18 소식을 전 세계에 알리지 않았다면 실상은 알려지지 않은 채로 묻히고 더 많은 광주 시민들이 죽어 나갔을 것입니다.
황태 술 배역은 배우 유해진입니다. 편안한 외모와 입담으로 국내의 팬들에게 사랑받는 배우입니다. 택시 운전사에서 광주 개인택시 기사로 만 섭을 적극적으로 돕는 인물입니다. 만 섭과 피터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마지막 광주를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대학생 구재식은 류준열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순박한 광주 청년인데 팝송을 좋아해서 피터의 통역을 맡게 되고 점점 그들을 도와 광주의 소식을 알리기 위한 취재에 적극 돕게 되고 마지막엔 만섭과 피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외에 많은 연기자들이 광주의 가슴 아픈 역사를 알리기 위해 열연하였습니다.
영화 택시에 대한 해외 반응과 촬영 이야기
[댓글1] 감독 장훈의 정교한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송강호 배우의 훌륭한 연기와 나머지 배우들의 열연으로 그날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멋진 작품입니다.
[댓글 2] 영화가 실화 바탕이라서 더 가슴 아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배우들에게 감동받았습니다.
[댓글 3] 송강호라는 배우를 주시하며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이든 그의 노련한 연기에 감탄하고 그가 완벽한 배우라는 생각을 떨 칠 수가 없습니다. 연기 천재인 송강호 배우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영화는 극히 일부만 담았다고 할 정도로 광주사태는 하루하루가 공포고 잔인했던 대한민국의 가슴 아픈 역사 중 하나입니다. 만 섭은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을 김사복이라는 가명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피터가 김사복을 찾으려고 했지만 가명이라서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시 정부에게 보복성으로 당하지 않을까 두려움으로 가명을 알려주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극 중 피터가 썼던 선글라스는 실존 인물인 토마스의 부인에게 받은 실제 썼던 선글라스입니다.
제작진은 당시 광주의 금남로 재현을 위해 실제 크기와 유사한 오픈 세트를 지었습니다. 가수 조용필은 단발머리 음악을 광주 사태를 알리는 영화에 쓰인다는 말에 흔쾌히 빌려 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택시를 재연하기 위해 수입한 브리샤는 낡았지만 억대 수입차와 맞먹을 가격이라고 합니다. 구하기 힘들고 다시 보수한다고 들인 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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