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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리뷰

영화 육사오 웃음 강타 미친 코미디 영화 추천

by 리뷰스타⭐️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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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당첨 57억 원 로또 한 장이 바람을 타고 

여름 빅 4 영화로 불리었던 외계+인, 한산, 비상선언, 헌트가 잇따라 개봉을 하였습니다. 외계+인, 비상선언은 300억 이상의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저조했으며 한산과 헌트는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영화 육사 오는 홍보도 크게 하지 못하고 스리슬쩍 극장에 등장하였습니다. 고경표 이이경 배우를 앞세웠지만 톱스타까진 아니라서 관객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가 생각 외로 너무 재밌다는 반응이 입소문을 타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24일 개봉하였고 러닝타임은 113분입니다.

 

말년 병장 천우(고경표)는 근무를 서다가 로또 한 장이 날아옵니다. 천우는 별 기대 없이 내무반에 누워 로또 방송을 시청하던 중 낮에 주웠던 로또가 1등 57억 원에 당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순간에 진짜 로또를 맞은 천우는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나며 혼자서 기쁨을 만끽합니다. 제대할 날 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책 사이에 끼워둔 로또는 바람을 타고 군사 분계선을 넘어갑니다. 절망에 빠진 천우는 어떻게 해서든 그 로또를 찾아오겠다고 결심합니다.

 

북으로 넘어간 로또는 북한 병사 용호(이이경)의 손에 갑니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모르다가 선진국 문물에 해박한 후배 병사에게 물었다가 그것이 로또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종이가 1등 57억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그냥 종이 한장일뿐 당첨금을 어떻게 가져와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때 천우는 용기를 내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용호랑 만나게 됩니다. 서로 57억 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각자 그것이 자신의 것이라며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타협점이 없자 천우는 다시 돌아와서 고민을 하던 중 선임이 요즘 천우가 이상하다는 소문을 듣고 불러다가 병원에 입원시키려던 찰나에 천우는 자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되었음을 고백하고 로또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병호 또한 다른 선임이 알게 되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이들은 57억 원에 대한 자신들의 지분을 협상에 나서게 됩니다.

B급 감성 , B급 배우들의 찐 웃음 제조

로또 한 장은 극 중 배우들에게도 지켜보는 관객들에게도 설레는 마음을 심어 주었습니다. 어느 날 기대치 못했던 상황에 로또가 걸리고 그 당첨금이 무려 57억 원이라니.. 그것도 군인의 신분이라는 재미있는 설정 덕분에 당장 찾지도 못하는 57억 원을 두고 관객들도 내가 57억 원의 로또를 가진다면 하고 상상을 하게 됩니다. 

 

영화 육사 오는 억지웃음을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재미납니다. 고경표 이이경을 제외하고는 타 영화에서 조연을 맡아오던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맡았습니다. 음문석, 이순원 배우는 탄탄한 내공으로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캐릭터로 다가옵니다. 선임답게 상황판단이나 협상에 능하며 하지만 이득을 챙기려 하는 모습에서 한국에서 전형적으로 있을 법한 선임의 모습을 보여주는 음문석과 북한의 경직된 군사 생활로 자신의 위치는 지키면서도 또한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가진 이순원의 연기는 관객들의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잠시 파견병으로 왔다가 로또 당첨금을 찾으러 가는 만철(곽동연)의 어리바리한 연기도 웃음을 크게 자아냅니다. 

당첨금 협의 배분을 위해 공동급수구역에 모여 회의를 하고 협상과 결렬을 하는 과정에서 점점 서로가 친해지고 하나가 되는 모습 또한 재미납니다. 

 

팀워크가 좋은 영화는 결국 잘된다.

영화 육사 오는 박규태 감독의 작품으로 무려 15년이나 쉬다가 육사오를 제작하였습니다. 영화계는 15년 전과 많이 달라져서 과연 박규태 감독의 코믹 영화가 통할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박규태 감독은 멋지게 복귀에 성공하였습니다. 크게 홍보하지 않아도 스토리와 배우들만 탄탄하다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경표 배우는 극 중 천우의 캐릭터가 동물을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야식을 먹으며 살을 찌웠다고 합니다. 원래는 70kg대 이지만 영화를 촬영중엔 90kg까지 육박했습니다. 육사오에 북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정말 이렇게 북한말을 잘했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극중 북한의 아이유로 나왔던 박세완 배우는 북한말을 한 달 만에 준비했습니다. 제주도에 혼자 생각하러 여행을 갔다가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바로 합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우 이이경은 남한 사람과 또 다르게 로또에 1등 당첨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상상을 했다고 합니다. 

 

코믹한 영화라 그런지 팀워크도 좋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아침마다 음문석의 주도하에 촬영 분위기도 좋았고 텐션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배우들이 정말 행복해하며 연기를 하였다는 게 영화에서 느껴집니다. 일단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에 즐겁게 공감할 요소들이 많아서 영화 육사 오는 관객들의 로또 맞은 영화가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너무 재밌어서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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