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용의 출현 한산대첩 학익진 박해일 이순신

1.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정보

 2022년 7월 27일 명량에 이은 두 번째 이순신 장군 이야기 한산:용의 출현이 개봉하였습니다. 김한민 감독은 총 3부작으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명량의 이순신은 용렬한 장군의 모습을 담았고 이번 영화인 한산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롭고 지략적인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 개봉될 노량해전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현명한 장수의 모습을 담아내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러닝타임은 129분으로 임진왜란 3대 대첩(진주대첩, 행주대첩)중의 하나인 한산대첩을 자세하게 그려냈습니다. 

 40대의 젊은 이순신의 차분하면서도 지략적인 측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김한민감독은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도 인연이 있던 박해일을 캐스팅했으며 박해일은 처음에는 이순신이 가진 용렬한 이미지를 생각하며 자신과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해 고사했으나 시나리오를 읽고 반해서 캐스팅을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순서로 보면 한산대첩이 1592년에 일어났고 먼저 제작되었던 명량은 1597년의 일입니다. 그래서 한산대첩은 출연진들이 다소 젊게 캐스팅 되었습니다.임진왜란이 일어나고 15일 만에 왜군에게 한양을 빼앗긴 상황에서 왜군을 압도적으로 눌러준 한산대첩입니다. 

 왜군은 명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부산포로 대규모 병억을 보냅니다. 15일 만에 한양을 빼앗기고 선조는 의주로 파천한 상황에 거북선은 손상되고 왜군의 첩보는 거북선 도면 마저 훔쳐간 최악의 상황에서 수세에 몰린 조선을 구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은 차분하게 출전을 준비합니다. 연승으로 기세 등등한 왜군은 한산도 앞바다로 갈아엎기 위해 몰려들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운명을 뒤바꿀 이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치밀하면서도 지혜로운 전략을 짜서 준비합니다. 그리하여 역사에 남을 지상 최고의 해전인 한산 대첩이 일어납니다.

 

2. 한산대첩과 학익진에 대하여

 한산도 대첩은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과 일본의 수군이 싸워서 크게 승리한 대첩을 말합니다.

이순신의 수군은 연승을 하고 있음에 불구하고 육지에서는 패배소식만 들려왔습니다. 일본은 기세를 몰아 와키사카 야스하루는 70여 척을, 구키 요시타카는 40여 척을 가토 요시아키도 아주 많은 배를 이끌고 합세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 부산포로 올라옵니다. 이순신은 이를 대비하여 우수사 이억기와 연락 후 49척의 배를 가지고 좌수영을 출발하여 경상 우수사 원균의 함선 7척 등 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배를 가지고 전략과 전술을 펼치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은 지혜를 발휘하여 한산도 앞바다로 적을 유인한 후 거짓 후퇴를 하며 적을 유인하고 학익진을 펼쳐서 왜군을 무찌릅니다.  

학익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영화에서 학익진은 바다 위에 성을 쌓는다라고 표현합니다. 학이 날개를 펼친 모양을 딴 이름으로 반원 형태로 적을 둘러싸면서도 공격하기 쉬운 형태입니다. 적이 공격하면 중앙의 부대가 뒤로 물러나면서 양쪽 날개쪽에서 적을 둘러싸며 적을 혼란에 빠뜨리면서도 사방에서 공격하기 쉬운 형태가 됩니다. 

3.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 장군

 최근 헤어질 결심에서 깊은 내면 연기를 펼친 박해일은 이순신 장군에서도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지략가의 모습을 보입니다. 박해일이 캐스팅 되었을 때 명량의 최민식 배우를 생각하며 다소 약한 배우가 아닐까 일각에서는 걱정을 하였으나 박해일만의 차분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이순신의 절제미를 살리고자 감독님과 의논을 하였고 적은 양의 대사지만 한마디 한마디 깊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순신에 대해서 연구를 하며 7년이라는 전쟁을 버티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게 생활하며 시를 쓰고 화살을 쏘며 자신을 단련하였다는 이순신을 보며 존경심이 절로 생겼다고 합니다. 명량의 불같은 이순신의 면모와 다르게 물같이 차갑고 깊은 모습을 연기에 담고자 수양을 많이 쌓아온 선비 같은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영화 한산을 촬영하는 동안 박해일을 비롯하여 다른 배우들도 진중하고 절제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역사적인 내용을 다루는 작품이니 만큼 대 배우들이 작품에 모든 것을 쏟아 역사적 인물들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